600여표로 낙선…미셸 박 스틸, 美연방 하원의원 3선 실패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여성 정치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 연방 하원의원이 3선 도전에 실패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개표가 완료된 결과 스틸 의원은 49.9% 득표율로 민주당의 데릭 트랜(50.1%)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스틸 의원은 개표 중반 우세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후반에 역전됐다. 결국 600여표 차이로 석패하면서 3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스틸 의원의 경쟁자였던 트랜 후보는 베트남계 변호사로, 해당 선거구에 밀집해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의 표를 한 데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공화당의 하원 의석을 뺏어올 수 있는 전략 지역으로 분류해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대며 트랜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해 왔다.
캘리포니아 45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5일 선거 이후 22일 만에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김지혜(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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