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의혹'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사퇴…트럼프 "그를 존중"
게이츠 지명자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 글을 통해 “제가 트럼프ㆍ밴스 정권 인수팀의 중요한 작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불필요하게 장기화하는 다툼에 낭비할 시간이 없으므로 법무장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제자리를 잡고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의 후보자직 사퇴 직후 소셜미디어에 “게이츠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고, 저는 그를 매우 존중한다. 맷은 멋진 미래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그가 해낼 모든 위대한 일들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과 정권 인수팀이 게이츠가 후보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결정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자신을 둘러싼 도덕성 시비가 커지면서 상원 인준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성년 성매수 의혹에 대한 하원 윤리위 보고서가 공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후보자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ㆍ밴스(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또 다른 인사를 지명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구(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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