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강화한 '그랑그로서리'…롯데슈퍼, 도곡점서 첫선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기존 점포보다 30% 많은 5000여개의 식료품을 갖췄다. 즉석조리(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의 2배인 100㎡(30평)로 늘려 '델리 아일랜드'를 설치했다. 김밥, 초밥, 치킨 등의 즉석 제조 먹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과 소용량 한끼를 담은 '요리하다 월드뷔페',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 등으로 구성된다.
간편식 특화 코너인 '데일리 밀 설루션'(Daily meal solution)에서는 냉동 간편식 구색을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다이어트식 곤약 김밥류, 냉동 도시락, 냉동 나물 등이 있다. 또 롯데슈퍼 최초로 구성한 'K-스트리트 푸드'에선 미미네 떡볶이, 고래사 꼬치 어묵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기획 상품 3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식료품 특화 점포 기획에 대해 최근 소비자들이 집 가까이에 있는 식료품점을 찾아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해 선보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증가했다. 마트에서 성공한 방식을 슈퍼에도 그대로 적용한 셈이다.
롯데슈퍼 도곡점은 주 고객층이 40∼50대로 델리·간편식 수요가 높다. 반경 500m 내에 다른 대형마트나 SSM도 없다. 롯데슈퍼는 이런 점을 고려해 도곡점을 첫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기획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도곡점을 시작으로 차별화한 슈퍼마켓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jang.jooyoung@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