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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젊은 남성 8명 성추행…83세 유명 방송인 민낯, 호주 발칵

호주의 유명 방송인이자 전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인 앨런 존스(83)이 20여년간 젊은 남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P=연합뉴스
호주에서 인기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자국 언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도 꼽힌 유명 방송인이 20여년 간 젊은 남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앨런 존스(83)은 성추행 등 혐의로 이날 시드니 소재 자택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존슨은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남성 8명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등 24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첫번째 범행 당시 가장 어린 피해자의 나이는 17살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존슨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시드니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현지 언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존슨은 1984년부터 4년간 호주 국가대표 럭비팀 코치를 맡아 102경기 중 86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이 있었는데 맬컴 프레이저 전 총리의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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