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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국방장관에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폭스 앤 프렌즈 공동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채널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44)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트는 강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트가 지휘를 맡으면 미국의 적들은 경고를 받게 된다”며 “우리 군대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고,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헤그세스 지명자는 대학 학부 졸업후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서 분석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방위군 예비군 장교로 임관했다.

미네소타 주방위군의 일원으로서 미군의 테러 용의자 수용소가 있던 쿠바 관타나모와 전장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아프간 복무 시절 카불의 대테러훈련센터에서 교관으로 재직했으며, 이라크 주둔 시절 동성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현재 예비군 소령으로서 군과의 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전역 이후에는 2012년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으며, 폭스뉴스에 합류해 ‘올 아메리칸 뉴 이어’ 등을 공동 진행했다.

2016년 대선 공화당 경선때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차례로 지지했다가 최종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고, 그 이후부터 강력한 트럼프 지지자로 활동해왔다.

재향군인 단체 ‘미국을 위해 걱정하는 재향군인’(Concerned Veterans for America) 최고 경영자로 재직할 당시 형제를 고용해 10만달러 이상을 급여로 지급한 일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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