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데드 마운틴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 설립 70주년
9일 한국전 희생군인 특별 추모
재향군인회 등 단체 대거 참석
백황기 회장, 주최측에 감사패
베터런스데이와 솔데드 마운틴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 설립 70주년을 맞아 내셔널 참전용사 기념관측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특별히 한국전 참전 전몰용사들을 추모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비롯해 한인 참전용사회, 재향군인회, 한인회 등 관련 단체에서 대거 참석했다.
또 각지에서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잊혀진 전쟁을 되살리며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순서로 진행됐다. 해병대 밴드의 힘찬 개막공연을 필두로 샌디에이고 살루트 포메이션 비행대의 추모 비행에 이어졌으며 절도 있는 해병대 기수단이 미국과 한국의 양국 국기를 게양하는 동안 양국가가 널리 퍼지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순서에 따라 닐 오코넬 국립참전용사 기념관장의 개막연설에 이어 마크 멕칼리 예비역 육군 소장이 기조연설을 했고 김영완 LA총영사가 참석해 특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최우영씨도 한국전 당시 민간인으로 겪은 경험을 전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백황기 재향군인회 SD분회장은 주최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백 회장은 "베터런스데이와 솔데드 마운틴 참전용사 기념관 설립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국전 참전 전사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마련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평화수호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한미 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언제부턴가 '잊혀진 전쟁'으로 모두의 기억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며 한반도의 분단상황에 대한 현실을 더욱 직시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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