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아가씨'라 불리는 수지 와일즈,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와일스 선대위원장이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지 와일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 중 하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캠페인 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는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혁신적이고 보편적인 존경과 존경을 받고 있다”며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일할 것”이라고 했다.
뉴저지에서 나고 자란 와일스는 메릴랜드대학을 졸업한 뒤 1979년 하원의원 참모를 거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0년 대선 캠프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프 운영에 관여하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이번에 다시 대선 승리를 이끌며 트럼프의 ‘킹메이커’가 됐다.
와일스의 부친은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이자 스포츠 방송 진행자인 팻 서머올이다.
절제력, 업무 추진력과 함께 강단도 갖춘 그에게 트럼프 당선인은 무한한 신뢰를 보여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와일스에 대해 “우리는 그녀를 얼음 아가씨(ice maiden)라고 부른다”며 “수지는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뒤에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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