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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겨울왕국’으로 떠나볼까, 밴프(Banff)

로키산맥 심장부 위치한 국립공원
루이스 호수 빙판서 스케이팅 인기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루이스 호수 빙판 위에서 방문객들이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루이스 호수 빙판 위에서 방문객들이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

로키산맥 심장부에 자리잡은 밴프는 작은 타운이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행지 중 하나다. 알버타주에 위치한 이곳은 밴프 국립공원과 그 안에 루이스 호수(Lake Louis)를 품고 있어 매년 여행 전문 잡지와 여행 전문가들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하는 곳이다. 웅장한 산맥과 맑은 호수, 드넓은 평원이 어우러진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우두커니 서있노라면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액티비티와 신선한 현지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관광객들이 밴프 국립공원 내 선샤인 메도우를 하이킹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밴프 국립공원 내 선샤인 메도우를 하이킹하고 있다.

 
언제 가면 좋을까
 
밴프는 캐나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연중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산책로와 호수가 개방돼 하이킹과 카약킹 등을 즐길 수 있으며 9월과 10월 단풍철에는 '단풍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캐나다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 스키어들이 몰려드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로키산맥 품 안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
 
밴프는 국립공원이어서 환경 보호 관련 규정이 엄격하다. 따라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야생 동물의 근접 촬영 등은 금지돼 있다. 밴프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공원 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일일 입장권은 성인 11달러(CAD), 시니어 9.50달러, 청소년은 무료다.
 
공원 패스는 공식사이트( banfflakelouise.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캠핑장과 하이킹 트레일도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이용을 원한다면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캠핑장 사용료는 1박 당 12~78달러 선.  
 
밴프에서 이동수단은 자동차가 가장 편리한데 밴프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밴프는 연중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따뜻한 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밴프 시내 전경.

밴프 시내 전경.

 
뭘 하며 놀까
 
밴프는 다운타운은 물론 국립공원 내에서도 특별히 뭘 하지 않고 하릴없이 어슬렁거리거나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눈길 닿는 모든 곳이 특별하고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밴프 여행의 백미인 레이크 호수는 에메랄드빛 물빛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온다. 여름에는 카약킹과 하이킹을, 겨울에는 얼음 위를 걷거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 호수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서있는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Fairmont Chateau Lake Louise)에서 식사나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1890년 건축된 이 고풍스런 호텔 내 위치한 레이크뷰 라운지(Lakeview Lounge)에서는 음료는 물론 간단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또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를 제공하는 루이자(Louiza), 고급 레스토랑 왈리서 스튜브(Walliser Stube) 등도 방문해 볼만하다.  
 
로키산맥의 웅장함을 한눈에 담기 위해선 곤돌라를 타고 해발 7332피트 설퍼 산(Sulpher Mt.)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로키산맥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으니 꼭 가보도록 하자. 또 아름다운 폭포와 협곡으로 유명한 존스턴 캐년(Johnston Canyon)을 하이킹하는 것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이후 여독으로 지친 몸을 풀기에는 온천욕만 한 것이 없다. 밴프 시내에서 2.5마일 정도 떨어진 밴프 어퍼 핫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뭘 먹을까
 
밴프는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로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더 바이슨(The Bison)에서는 현지 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를 선보인다. 시그니처 메뉴는 바이슨 토마호크, 알버타 비프 설로인 등이 있다. 가격대는 30~65달러 선.  
 
또 파크 디스틸러리(Park Distillery)에서는 로컬 증류주와 캐나다 요리를 선보이는데 인기 메뉴로는 카우보이 립아이, 바이슨 버거 등이 있다. 가격은 20~69달러 선. 이외에도 밴프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에덴(Eden)에서는 7코스 디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보다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에디 버거(Eddie Burger + Bar)와 와일드 플라워 베이커리(Wild Flour Bakery)를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밴프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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