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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끊길라... 바이든, 트럼프 취임 전 8조원 신속지원 검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6일 성조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양국의 동맹을 강조한 깃발 주변을 걷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크라이나 전황도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 EPA=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이미 승인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반대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이미 확보된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를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승인된 지원을 계속 집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주 안에 추가 지원(발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전에 현재 확보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에 따른 물자를 모두 우크라이나로 넘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포탄 등 물품을 확보하고 이를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할 경우 물자 수송 중단을 명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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