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투표 행렬…“이번 선거 특히 뜨겁다”
[선택 2024] D-8
타운 인근 조기투표소 2곳
“후보·발의안 확인하고 왔다”
주말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줄 길어도 마칠 때까지 운영
26일 LA 카운티 내 조기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면서 한인들의 투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는 두 곳의 투표소가 운영에 들어갔다. 3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의 앤더슨 멍거 YMCA 건물과 올림픽 불러바드와 그래머시 플레이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트리니티 센트럴 루서란 교회에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유권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두 곳은 LA 카운티 내 유권자이면 누구든 방문해 전자투표를 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4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11월 5일 선거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들 투표소에는 기존 우편투표지도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조기투표소는 주말에도 운영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방문해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다. 오후 퇴근 시간에는 만약 줄이 길어지면 줄을 선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마칠 때까지 투표소는 운영된다.
한인타운 외부의 주요 투표소들을 확인하려면 LA 카운티 선거관리국 한국어 페이지( https://locator.lavote.gov/locations/vc?id=4324&culture=ko)를 참조하면 된다.
26일 투표소 운영 첫날 한인 유권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루서란 교회에서 첫 한인 투표자로 기록된 캐티 이(LA)씨는 “일찍 투표하기로 맘먹고 후보와 발의안들을 확인했으며 현장을 꼭 보여주고 싶어서 아들과 함께 왔다”며 “바람이 있다면 미국이 순탄한 길을 걸어 국민이 더 편안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투표소를 오전에 찾은 이복실 할머니도 “평소 눈 여겨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일찍 찾았다”며 “조금은 한가하고 여유롭게 투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투표소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 자원봉사자 2명이 배치돼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봉사자 김성배씨는 “여러 번 자원봉사를 했는데 이번 선거는 특히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첫날 오전에 이미 20여명 가까이 투표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YMCA 투표소도 27일 오후 현재 90여 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한미연합회(KAC)가 투표 용지와 투표 방법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투표용지를 갖고 오는 31일(목), 11월 1일(금), 11월 4일(월) KAC(3727 W. 6th St. #305)를 방문하면 되고, 11월 5일 선거 당일에는 전화(213-365-5999) 문의 또는 방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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