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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불티나던 '40번 피자'의 비밀…사이드메뉴로 마약 줬다

피자. 사진 pixabay

피자와 함께 마약을 곁들여 판매한 독일의 한 피자 가게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 경찰은 피자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코카인을 제공한 한 피자 가게를 급습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가게는 '40번'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사이드 메뉴로 코카인을 제공했다. 40번 메뉴는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린 메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해당 가게에 대한 마약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마약 단속반을 투입해 가게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가게 주인 A씨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경찰이 자신의 아파트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자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을 창문 밖으로 던졌는데, 가방은 창밖에 서 있던 경찰의 품에 떨어졌다. 경찰은 A씨의 아파트에서 코카인 1.6kg과 대마초 400g, 현금 26만8000유로(약 4억원) 등을 발견했다.

A씨는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체포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났고, 다시 40번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었다. 몇 주 뒤 경찰 약 150명은 마약 조직원들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22세 남성을 포함한 마약 조직 총책임자 3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대마초 농장을 급습했는데,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대마초 300그루와 60그루가 발견됐다.

A씨는 해외로 도피하려 출국을 시도하다 다시 체포돼 현재 구금된 상태다. 경찰은 해당 가게의 이름과 피자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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