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기념표지판 재단장 완료
LA다운타운 110·10번 Fwy 교차로
낙서 제거, 분실된 2개 새로 설치
한인회·산타아고의원·교통국 협력
23일 LA한인회관에서는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54지구),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LA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의 낙서를 제거하고, 지난 1년 동안 분실됐던 표지판 2개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110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 동서남북 방면 도로변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 총 4개가 모두 제자리를 잡게 됐다.
지난 2002년 8월, 가주 의회는 LA 도심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와 10번 프리웨이를 도산 안창호 인터체인지로 명명하고 기념 표지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반달리즘과 교통사고 등으로 기념 표지판은 자주 훼손됐다.
LA한인회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기념 표지판 보수 및 재설치 작업은 한인사회, 산티아고 하원의원 사무실, 가주 교통국이 함께 진행했다.
산티아고 하원의원은 “한인사회에서 지역구 내 기념 표지판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줬다”면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 활동, 우리에게 남긴 유산에 감명받았다. 우리 아이들이 도로를 지나다 ‘저 표지판은 뭔가요?’라고 물을 때 역사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주 교통국 유지보수 담당 해머 수이 국장은 “안창호 선생은 자유를 위해 싸운 분”이라며 “사람들이 기념 표지판을 보며 우리 영웅의 활동을 되새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는 가주 정부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비드 곽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민 선조의 희생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리버사이드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교통국은 하이웨이와 프리웨이 표지판 훼손 목격 시 웹사이트( csr.dot.ca.gov) 민원 접수를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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