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매스터코랄, 동포사회에 ‘가장 아름다운 노래’ 선사
제20회 정기 연주회 성료, 가곡·가스펠·대중가요 등 다양한 무대로 감동 전해
지난 5일(토) 오후 7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에서 열린 연주회에는 다수의 관객들이 함께 해 달라스 초가을의 정취를 매스터코랄의 무대와 함께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스터코랄의 애국가 합창으로 시작된 연주회 무대는 한인들에게 익숙한 가곡과 가스펠 곡, 그리고 대중음악으로 꾸며졌다. 첫 곡은 김효근 작사/작곡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이번 정기 연주회의 테마인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상징했다. 이어 김소월 시, 조혜영 곡의 〈못잊어〉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밤양갱〉 등의 곡으로 무대는 이어졌다.
합창곡이 끝난 후 천유빈 소프라노의 독창이 이어졌고, 박준걸 전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담임목사의 독창이 이어졌다. 박준걸 목사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Agnus Dei〉를 독창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준걸 목사는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담임 목회를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건강이 악화돼 담임목사 자리를 내려 놓은 바 있다.
이어 매스터코랄 단원들의 독창과 듀엣 무대가 이어졌고, 제20회 정기 연주회의 밤은 무르익어갔다.
매스터코랄은 지난 1995년 1월1일 ‘달라스 한인합창단’으로 창단됐다. 그 후 1999년 2월 명칭을 ‘달라스 매스터코랄’로 변경하고 혼성 합창단으로 재편성됐다. 매스터코랄은 지속적으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며 달라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명맥을 이어왔고, 코리아 페스티벌과 국가 기념일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포사회와 희로애락을 같이 해왔다. 장혜정 단장은 “서로 다른 얼굴과 목소리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무척 애썼던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축사를 통해 “합창의 아름다운 선율은 단원들의 서로를 위한 배려와 조화로운 어울림으로 완성되듯이 오늘 자리를 통해 우리 한인 동포사회도 화합과 배려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달라스 매스터코랄은 언제나 놀라운 음악적 여정을 선사해왔다”며 “오늘 밤의 연주를 통해 우리 모두가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매스터코랄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facebook.com/masterchoral)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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