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방글라 과도정부 수반, '印 도피' 前총리에 "입 다물라" 경고

유누스 "하시나의 정치적 발언, 양국에 불편 야기"

방글라 과도정부 수반, '印 도피' 前총리에 "입 다물라" 경고
유누스 "하시나의 정치적 발언, 양국에 불편 야기"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사퇴한 후 인도에 피신 중인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게 침묵하라고 요구했다.
하시나 전 총리가 자국민 학살 혐의로 잇따라 고발된 상태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인도 PTI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 등이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시나 전 총리가 방글라데시로 돌아오지 않으면 방글라데시 국민이 평화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그가 저지른 학살은 이 곳(방글라데시)에서 재판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양국에 불편을 야기하는 '비우호적 제스처'로 규정하면서 "방글라데시가 신병을 요구할 때까지 인도가 그의 자국 체류를 원한다면 그 조건은 그가 침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시나 전 총리는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무력진압하다가 약 1천명이 사망(과도정부 추산)하자 지난달 5일 사퇴하고 헬기를 이용해 인도로 달아났다.
이후 자신이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과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특히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발생한 '테러 행위'와 살인, 공공기물 파손에 대한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했다.
현지 매체는 유누스 최고 고문이 하시나 전 총리의 이 성명을 문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