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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투샷’ 13만원짜리 화보 낸 트럼프…“진정한 변화 가능”

판문점에서 만나는 김정은과 트럼프(왼쪽 페이지)가 억수하는 순간과 트럼프의 군사분계선 넘는 순간(오른쪽 페이지)을 촬영한 사진이 실린 화보. 『세이브 아메리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본인의 업적을 담은 사진들과 짤막한 설명이 담긴 약 360쪽 분량의 화보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를 발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진 10장을 싣는 등 북미정상회담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함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외교를 중요한 업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정상회담 사진에는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채 악수하기 위해 북미 정상이 서로 손을 내민 장면, 함께 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으로 잠시 건너가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정한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김정은과 솔직하고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제한된 시간 안에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 모습.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화보집을 촬영한 사진. 『세이브 아메리카』=연합뉴스

한편 화보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사진도 실렸는데, 여기엔 “‘국경 차르’(총괄 책임자) 카멀라 해리스는 재앙이었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어 “그녀는 무엇을 할지를 전혀 몰랐고, 국경에 결코 가지 않았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같은 일(외국인들의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입국)이 더 큰 규모로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또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TV 토론 사진에는 “바이든은 결코 적절한 토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직을 더 수행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다”고 설명을 붙였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화보집 『세이브 아메리카』의 표지. 연합뉴스

아울러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의 유세 도중 귀에 총격을 받은 당시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나는 이 자리에 있다”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에 자금력이 밀리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책을 99달러(약 13만원)에 친필 서명본은 66만원에 판매하면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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