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앞길 막는 전남편" 눈물의 폭로…가수 김수찬 엄마였다
김수찬은 지난 2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용기 내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라면서도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오늘 자 방송에 나온 게스트는 엄마고 내 이야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방송에선 이 여성 요청으로 가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방송은 ‘사연자 요청으로 성명은 비공개 처리한다’고 밝혔다. 그 뒤 김수찬이 사연자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직접 알리고 나선 것이다.
김수찬은 팬카페에 쓴 글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섰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는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덧붙였다.
채혜선(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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