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74% 늘었는데 주가 추락한 엔비디아…“차기작 의혹 해소 못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기준 3분기(8~10월) 매출 전망을 325억 달러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 예상치인 317억 달러보다 높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조 달러가 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을 바꾸는 여정을 이제 막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주가는 거꾸로 갔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반적인 실적은 견고했지만 차세대 AI가속기 블랙웰을 둘러싼 의문이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 여파로 29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3.14%, 5.35% 하락 마감했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초 일정대로) 4분기에 블랙웰을 출시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일각에서 제기한 결함 의혹을 부인했다.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당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위협할 경쟁자는 없을 것이란 게 반도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희권(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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