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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값, 공급·금리로 잡겠다…경제 살아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상승과 관련해선 “공급과 수요 정책을 통해 과열 분위기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그간 정부가 추진한 규제 혁파·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원전 생태계 복원 대책 등을 소개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IMF는 올해 우리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고용률은 3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026년 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강조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원하시는 곳에 제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인 것과 관련해선 “주택을 비롯한 자산 가격이라는 것은 수요 공급의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경제의 리스크가 될 만큼 과도하게 과열 분위기가 있을 때 공급 정책이나 수요 정책을 관리해서 과열 분위기를 조금 진정시켜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적 수요가 집값을 올린다면 정부는 공급을 철저히 하고 정책금리에 대해선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과열 분위기는 진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와 금리 관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건 막겠다는 의미다.

부채와 관련해선 "현재 국가부채가 GDP 대비 48% 조금 넘는데 우리 정부 들어서 1.3%포인트 늘었다"며 "가계부채는 2000조원가량 되는데, 지난 정부 때는 GDP 대비 100%에 거의 가까웠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90%대 초반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잘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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