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한강변' 재건축도 중단 위기…서울시 코디네이터 급파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1261가구)은 한강변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았지만,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중단이 예고되면서 분양 일정도 수차례 미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해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공사비를 올리는 계약을 맺었지만, 갈등이 계속됐다. 지난 6월 롯데건설이 현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다. 결국 서울시 중재로 조합과 시공사는 최근 공사비를 3.3㎡당 743만원에서 765만원으로 올리고, 입주 일자는 내년 10월로 합의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갈등 탓에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7월 주택통계를 보면 서울지역 분양실적은 지난달 190가구로, 지난 5년간 통계치와 비교해 96% 줄었다. 서울시가 현재 코디네이터를 파견한 사업장은 대조1구역ㆍ장의4구역, 방화6구역, 역촌1구역 등 4곳이 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 계약과 달리 공사비를 증액해야 하는 정비사업자가 많다 보니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중지되지 않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화(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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