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현대차 고문, ‘조지 F 케넌상’ 수상…"미 외교정책 기여"
김 고문이 수상하는 케넌상은 미 국무부의 초대 정책기획실장(1947)을 역임한 외교관 조지 프로스트 케넌(1904~2005)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사이러스 벤스 전 미 국무장관,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헌츠먼 전 주중·주러 미국대사 등이 역대 수상자다. NCAFP는 “성 김 고문은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경력을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3개국 대사를 역임했다. 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거쳤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ㆍ동료ㆍ후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고문은 지난 3월 한미우호협회로부터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2024 이민자 영웅상’도 받았다.
김 고문이 현대차에 합류한 건 올해 1월이다. 현대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김 고문의 역할은 해외시장 및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지원,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 향상 등이다.
최선욱(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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