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튜브 라방하는 홈쇼핑, 굿즈도 팔아요

한예슬·안재현·소유·선예 등 인기 연예인이 홈쇼핑 ‘라방(라이브 방송)’에 데뷔한다. TV가 아닌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다. 인터넷(IP)TV에서 성장했던 홈쇼핑 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변신 중이다. 자체 앱이나 유튜브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무대를 옮겨 TV 의존도를 낮추고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해 신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방배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6일부터 평일 오후 9시에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라이브쇼를 시작한다. 한예슬(패션)·소유(뷰티)·안재현(리빙)·선예(프리미엄 유아동)·김소영(신상품)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TV가 아닌 CJ온스타일 앱·웹, 유튜브(채널 ‘핫 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TV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을 강조하며 “모바일을 통해 유입된 시청자를 TV로 유도할 수 있고, TV의 좋은 상품을 모바일로 소개해 전체 홈쇼핑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홈쇼핑 업계의 중심축은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날 현대홈쇼핑은 해외에 있는 명품 직영 매장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였다. 자체 앱에서 송출된 첫 라이브 방송 ‘구해왔쇼라’에서 프랑스 파리 근교 유명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에 입점한 페라가모 매장과 현지 상품을 소개했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희소성 있는 제품과 특별한 경험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며 “명품 외에도 현지 식품 매장 등 직접 둘러보며 구매하는 콘텐트로 글로벌 라이브 방송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 가상인간 ‘루시’ 등 IP 사업으로 짭짤한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8년 사내 벤처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곰돌이 벨리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70만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다. 벨리곰 굿즈 판매와 브랜드 협업 등으로 지금까지 약 200억원 수익을 올렸다.



홈쇼핑 업계는 TV 의존도를 낮추는 시도를 계속할 전망이다. TV 홈쇼핑 시청자가 줄고 관련 매출도 줄어드는 데 비해 IPTV 송출 수수료 부담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TV홈쇼핑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TV홈쇼핑업체 7곳의 송출 수수료 지출액은 총 1조93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 수입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gaem@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