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갭투자 차단 초유의 조치…‘전세대출 승부수’ 통할까
우리·하나은행도 대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신한은행은 23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또 올립니다. 그간 은행권은 가계대출 관리 명목으로 대출금리를 꾸준히 올렸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5주 동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대출금리를 총 21차례 인상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미 불붙은 대출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719조원을 넘었습니다. 보름 새 4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주담대 잔액이 563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과 조바심에 대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4.0%로 전년(6.3%)보다 2.3%P 떨어졌습니다. 가계 저축 여력이 2013년(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물가가 올라 소비지출은 커지는데 가계 소득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 여파로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습니다.
박현영(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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