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아파트 임장 발품 안 팔아도 가능…네이버 ‘부동산 VR 매물’ 출시
발품 대신 손품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찾아가지 않아도 매물을 가상현실(VR)로 볼 수있는 기술이 고도화하면서다.
무슨일이야
VR 매물투어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모습과 유사하게 구현했다. 현장에서 직접 줄자로 재보는 것처럼 원하는 공간의 치수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어 빌트인 된 옷장이나 아트월 등을 클릭하면 사이즈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건물 형태와 높이, 주차장, 놀이터, 산책로 등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모든 시설물이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된다. 햇빛이 단지 내 각 건물 층별로 얼마나 드는지도 계절, 시간대별로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출시한 서비스에는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쓰였다. 어라이크는 현재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사진을 찍어 VR로 구현만 한 서비스는 과거에도 있었다. 네이버페이는 “실사 기반 랜더링(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영상에 사실감을 더하는 일)을 통해 고품질로 3D이미지를 구현한 건 타 서비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게 왜 중요해
만약 소비자들이 본인 집을 VR 매물로 등록하고 싶다면 부동산 중개인 등을 통해 네이버에 요청할 수 있다. 이후 동의를 얻어 네이버에서 해당 매물을 촬영해 VR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VR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 매물은 50개, 단지 전체가 VR로 구현된 곳은 서울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등 서울 및 수도권 5개 아파트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단지 30개, 월 평균 신규 등록 매물량은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강진 네이버페이 부동산서비스 리더는 “부동산 제휴사 및 중개인들과도 협력해 VR투어로 양질의 부동산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알면 좋을 것
권유진(kwen.yujin@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