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안전자산 선호… 금값 사상 최고치 뚫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스당 2498.72달러로 전일보다 1.7%로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500.99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500달러를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은 1.8% 오른 2537.8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에 2.8% 뛰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동의 확전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6.70포인트(0.24%) 오른 4만65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놓고 보면 7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7거래일 연속 강세는 지난 7월 10일로 끝난 7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보면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5.29% 올라 2023년 11월 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6.61%였다.
S&P500지수 또한 이번 주 3.93% 올라 작년 11월 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85%였다.
주요 주가지수가 앞서 한 달여간의 약세를 털어버린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는 연준이 큰 부담 없이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로 진입할 여력을 만들어줬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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