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귀를 당겨요"…물놀이 전후, 꼭 챙길 건강 시그널
차가운 물 갑자기 들어가면 '심장마비' 위험
물에 들어가기 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반드시 준비운동을 미리 하고, 손발→팔다리→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묻힌 뒤 천천히 입수하는 게 좋다. 물속에서 몸이 떨리고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멈추고 나와 수건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물 먹었다고 무작정 배 누르면 되레 위험
물놀이 중 익수 사고가 발생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 사람을 지목해서 119에 신고를 부탁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의 반응이나 호흡이 없다면 가슴 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지 않았거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스피커 통화로 119 상담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받을 수 있다.
물 들어간 귀, 손가락으로 후비면 역효과
특히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한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으로 막 후비지 말아야 한다.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주는 게 좋다.
그밖엔 종종 벌레가 아이 귀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고막에 이상이 없다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하면 된다.
정종훈(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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