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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추돌사고로 형제 사망…20대 운전자 살인혐의 기소

지난해 12월 805Fwy서 발생
들이받은 앞차 전복돼 화재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낸 추돌사고로 사망한 말리카이 오로즈코-로메로(왼쪽)와 메이슨 오로즈코-로메로 형제. [GoFundMe 캡처]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낸 추돌사고로 사망한 말리카이 오로즈코-로메로(왼쪽)와 메이슨 오로즈코-로메로 형제. [GoFundMe 캡처]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과속으로 달아나다 추돌사고를 내, 앞차에 타고 있던 두 어린 형제를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결국 살인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따르면 엔젤 벨라스케스 살가도(20)는 지난 2023년 12월8일 마운트 뷰 지역의 805 프리웨이 상 43번가 스트리트 출구에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살가도가 운전하던 BMW의 헤드라이트가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한 경찰이 정지할 것을 명령했으나 살가도는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살가도에게 차량의 뒷부분을 받힌 승용차는 그 충격으로 전복돼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차량에 타고 있었던 말리카이 오로즈코-로메로(8)와 메이슨 오로즈코-로메로(4) 형제가 중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
 
한편 이 치명적인 사건으로 샌디에이고 경찰의 차량 추격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고 커지고 있으며 시정부의 관련 위원회에서 이를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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