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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의 ‘선행 주작 사건', 18년 만에 드러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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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1주일 넘게 이어진 폭동은 가짜뉴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어린이 댄스교실에 침입해 세 명을 살해한 범인이 무슬림이라는 거짓 정보가 영국 전역에 퍼지면서 폭동이 확산됐다. 혐오에서 비롯한 가짜뉴스가 SNS를 타고, 최악의 폭력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으로 전파되는 유해성 콘텐트, 허위사실, 타인에 대한 비방과 음해 등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 허위로 밝혀져도 확증편향으로 인해 여전히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이 많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시작해 한국 인터넷 공간으로 불붙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T&C재단 이사의 바이올린 기부 자작 의혹도 그런 사례다.
 


의혹은 2006년 미네소타주의 학부모가 미주 한인 사이트에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딸에게 바이올린을 사주지 못한다는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곧 익명의 후원자가 바이올린을 기부해 미담으로 회자됐고, 그가 당시 SNS에서 유명세를 탔던 김희영 씨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러다 2015년 말 최 회장이 동거인의 존재를 공개한 이후, 과거 선행이 '바이올린 주작 사건'으로 둔갑해 사실 확인 없이 전파됐다. 루머의 내용은 해당 사이트가 운영정책을 바꿔 IP 주소를 공개했는데 바이올린 수혜자와 기부자의 IP가 같은 것으로 밝혀져 동일 인물이며, 결국 김 씨 본인이 선행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부자의 IP는 69로, 수령자의 IP는 152로 시작하는 것으로 최근 확인돼 자작설의 근거는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허위임이 밝혀진 뒤에도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유튜버들에 대해 김 이사 측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원한 개인정보보호 전문 교수는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법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선 SNS를 통한 유해 콘텐트 확산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7월 30일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엑스(옛 트위터) 등 SNS 운영사들에게 미성년자를 유해 콘텐트로부터 보호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위반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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