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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유공자회 충혼비, 마침내 준공

둘루스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 국군묘지에 회원들 사비 모아 제작

3일 충혼비 준공식 참석자들이 묘지에서 사진을 찍었다.

3일 충혼비 준공식 참석자들이 묘지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이하 ‘월참회’)는 둘루스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에 마련한 국군 묘지에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충혼비를 세우고 3일 준공식을 가졌다.
 
송효남 회장은 “충혼비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뜬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완공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명예 없는 전쟁영웅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묘역을 통해 차세대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참회는 지난 2022년 7월 화이트 채플 메모리얼 가든으로부터 장지 50기를 무료로 증여 받았다. 3일 현재까지 36기가 분양돼 14기가 남았다. 현재 묘지에 2명이 안장돼있다.
월참회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제작한 충혼비. 충혼비, 태극기 게양대 등에 2만 달러가 필요했다고 월참회는 전했다.

월참회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제작한 충혼비. 충혼비, 태극기 게양대 등에 2만 달러가 필요했다고 월참회는 전했다.

 
장경섭 재향군인회 남부지회장은 “미전역에 유례없는 충혼비 기공식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젊은 시절 목숨 바쳐 국위선양한 수많은 업적을 젊은 세대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창욱 월참회총영합회 회장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마련한 동남부지회가 자랑스럽다며 “조지아에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월남참전용사들도 유입된다. 남은 인생 국가유공자답게 밝은 세상에서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 최초 한국 월남참전용사 국군묘지 소식에 타주에서도 관심이 높다. 실제로 이충렬 묘지 기획실장은 “미네소타에서 뉴스를 보고 연고가 없지만 조지아로 이주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둘루스 묘소에 장지를 분양받았다.
 
(왼쪽부터) 여봉현 전 회장, 한창욱 총회장, 이석희 위원장, 이충렬 실장이 감사패를 들고 충혼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여봉현 전 회장, 한창욱 총회장, 이석희 위원장, 이충렬 실장이 감사패를 들고 충혼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월참회는 국군 묘지 및 충혼비 준비에 앞장섰던 여봉현 전 회장, 한창욱 총회장, 이석희 묘지준비위원장, 이충렬 기획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월참회 측에 따르면 묘지가 부족해지면 25기를 추가로 더 분양받을 수 있어 월참회 회원 및 가족, 명예 회원, 타 지역 참전용사들에게도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묘지 분양에 관심 있는 사람은 송 회장(770-910-4737)에 연락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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