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근 연쇄 절도·성폭행범 활개…실버레이크·로스펠리스 등서
절도 4건, 성범죄 2건 저질러
경찰 공개수배, 주민신고 당부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건의 주택 절도 사건과 2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LA 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불과 1.5마일 떨어진 곳에서 모두 일어났다.
LA경찰국(LAPD)은 모두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
주택 절도 4건 중 3건이 지난달 27일 오전 시간대에 발생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건들은 오전 3시에서 10시 사이 발생했다.
범인의 절도 행각은 용의주도했다. 한 동네에서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 서로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옮겨 다녔다. 용의자는 실버레이크, 이스트 할리우드, 로스펠리스 각각 한 주택씩 침입했다.
용의자는 거주자가 집 안에 있을 때 절도 행위를 저질렀다. 주로 창문이나 문을 통해 주택에 침입했으며, 철제 보안 울타리까지 뚫고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발생한 한 건은 성폭행 사건까지 함께 발생했다. 릴리안 카란자 LAPD 센트럴 지부 커맨더는 “용의자가 침실에서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LAPD는 수사를 진행 중인 관계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 실버레이크 지역 맨자니타 스트리트와 선셋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 한 집에서도 주택 절도와 성폭행 사건이 함께 일어났다.
앞서 지난달 27일 실버레이크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과 인접한 장소다. 이번에는 용의자가 오전 시간대가 아닌 밤 시간대에 범죄를 저질렀다. LAPD는 해당 사건의 주택 절도 및 성폭행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사실 말고는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LAPD는 용의자를 20~35세 사이 마른 체격의 백인 또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보고 있다. 키는 약 5피트 10인치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은 마지막으로 CCTV에 포착됐을 때 흰색 선이 그려진 검은색 신발을 신고 있었고, 검은색 운동복 바지와 검은색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또 검은색 모자도 착용하고 있었다.
LAPD는 주택 외부 조명을 켜두고 모든 창문과 문을 잠가야 한다고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활동을 목격했을 시 적극적인 911 신고를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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