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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프랑스 만나는 구본길의 경계, "다른 나라와 다른 인기의 홈 관중, 그래도 우리 연습대로만 하면 된다" [오!쎈 IN 파리]

[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다른 나라와 다른 인기와 반응의 홈 관중".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서 열리는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전에서 캐나다(세계 랭킹 8위 ) 상대로 45-33으로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 나선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4강서 만난 파레스 아르파와 맞붙었다. 리턴 매치라고 볼 수 있는 상황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오상욱과 아르파는 4-4로 동점까지 접전�� 펼쳤다. 마지막 1점을 두고 오상욱이 찌르기를 성공시키면서 5-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 나선 구본길은 상대 2번 숄 고르동과  맞대결서 어려움을 겪었다. 구본길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고르동의 받아치기에 고전했다. 5-1로 끌려가던 구본길은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실점하면서 10-8로 캐나다가 앞서갔다.

3라운드에 나선 박상원은 특유의 공격적인 스텝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내리 4점을 따낸 박상원 덕에 한국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원은 3라운드서 7점을 따면서 한국이 15-11로 앞서갔다.

4라운드에서는 구본길과 아르파의 맞대결. 구본길은 상대 캐나다 에이스 상대로 5-7로 버티면서 20-18로 리드를 이어가게 했다.

구본길이 상대 에이스를 물고 버티자 상대적으로 편해졌다. 5라운드에서는 오상욱이 5점, 6라운드에서는 박상원이 5점, 7라운드에서는 구본길도 5점을 따면서 35-22로 한국이 확실히 앞서갔다.

8라운드는 아르파와 박상원의 진검 승부, 양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유일하게 한국 선수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아르파는 박상원과 내리 5점을 교환했다.

마지막은 오상욱과 고르동의 승부. 에이스 오상욱은 침착하게 상대의 맹공을 흘리면서 무리하지 않고 5점을 따내면서 45-33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4강전 상대는 프랑스로 결정났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45-41로 승리하면서 4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세계 랭킹 4위이자 개최국으로 이점을 안고 있다.

프랑스는 이집트 상대로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지하드 엘사시에 고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9릴레이서 39-40으로 뒤쳐지있다가 45-41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경계해야될 것은 프랑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펜싱 종주국을 자부하는 프랑스는 그랑 팔레에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엄청난 펜싱 인기를 자랑한다. 레옹 마르샹(수영)의 수영과 함께 펜싱이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맏형’ 구본길은 “사실 개인전 끝나고 부담을 좀 많이 느꼈다. 그래도 후배들이 단체전서 너무 잘 해줘서 가지고 다행이다”라면서 “그리고 마지막 게임에서 좀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첫 게임이 고비라 생각했는데 넘겼기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믹스트존 인터뷰 당시는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 이집트와 프랑스 중 누가 편하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두 팀다 비슷한 전력이다. 그런데 프랑스가 올라오면 홈 관중으로 인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크다. 선수촌서 대비 훈련을 했기 때문에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다잡았다.

구본길은 “확실히 프랑스에서 펜싱이 인기 종목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일방적인 응원도 그렇고 시합장 규모부터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연습한 것만 보여주면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이번이 첫 올림픽인 박상원은 “컨디션이 너무 좋고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감을 풀지는 않고 있다. 이제 서로 더 이야기하고 잘 준비해서 4강전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단체전은 처음인데 개인전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파리(프랑스)=최규한 기자 dremaer@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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