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루율 1위’ 육성 출신 LG 복덩이었다, 출루왕의 새 파트너로 자리잡을까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가 7월 출루율 1위로 깜짝 활약을 했다. ‘출루왕’ 홍창기의 새로운 테이블세터 파트너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신민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민재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2번으로 낸다. 지환이가 계속 (연결을) 끊어서…”라고 말했다.
오지환이 2번 타순에서 6번으로 내려가면서, 신민재가 새로운 2번 임무를 맡았다. LG는 3할 타자 문성주가 7월 중순 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2번 공백이 있다.
신민재는 1회 1사 후 삼성 좌완 이승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투수의 1루 견제구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고,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서 신민재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1루주자 홍창기가 2루 도루 스타트를 끊자, 2루수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면서, 1~2루 사이가 비었다. 1루로 출루한 신민재는 3루까지 내달린 홍창기를 향해 ‘고맙다’는 사인을 보냈다. 이후 오스틴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신민재의 안타는 득점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4회에는 볼넷 1개를 추가했고, 7-1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의 적시타 이후 LG는 3점을 추가해 11-1로 달아났다.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신민재는 “타순에 상관없이 늘 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하위타순에 있다가 2번타자로 나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타석에서는 직구를 최대한 치려 했고,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려고 한게 도움이 되었다. 날씨가 많이 덥기 때문에 지치지 않기 위해서 조금 더 잘 먹고, 잘 쉬려고 하고 있다. 오늘도 더운 날씨지만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재는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 10경기 타율이 3할1푼3리(32타수 10안타)다. 7월에 16경기 출장해 타율 3할8푼5리(52타수 2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9볼넷 1사구를 얻어 출루율은 .484다. 내노라하는 타자들을 제치고 7월 출루율 1위였다.
7월 맹타로 시즌 성적도 타율 2할9푼 31타점 52득점 28도루 출루율 .38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대주자 스페셜리스트에서 주전 2루수를 꿰찬 신민재는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orange@osen.co.kr
한용섭(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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