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5득점→12회 오태곤 끝내기 2점홈런 대역전극, SSG 5연승 질주…롯데, 2연패 수렁 [인천 리뷰]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9회에만 5점을 뽑아냈고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12-11 끝내기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상승세가 대단한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오태곤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에레디아는 9회 동점 스리런홈런(시즌 12호)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활약.
선발투수 오원석은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서진용(⅔이닝 무실점)-이로운(⅓이닝 4실점)-장지훈(1⅔이닝 무실점)-김택형(2이닝 1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동희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손호영도 시즌 9호 홈런을 날리며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정훈은 백투백홈런을 날리며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고 전준우는 3안타 경기를 했다. 고승민과 정훈도 멀티히트를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현희(2이닝 무실점)-진해수(⅔이닝 무실점)-구승민(1⅓이닝 무실점)-김원중(⅔이닝 5실점)-박진(1⅓이닝 1실점)-송재영(⅔이닝 무실점)-김도규(⅓이닝 1실점)-현도훈(⅔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레이예스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나승엽은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손호영은 삼진을 당했다. 정훈까지 삼진을 당하며 첫 공격이 끝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승욱의 안타와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윤동희는 삼진을 당했지만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전준우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나승엽이 1루수 땅볼을 쳐 아웃됐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어서 한유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이지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오태곤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하재훈의 볼넷에 이어서 김성현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은 삼진을 당했고 박성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호영과 정훈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5-3 리드를 잡았다. 4회 1사에서는 전준우가 2루타를 날렸지만 레이예스가 1루수 땅볼을 쳤고 나승엽은 삼진을 당했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태곤이 2루타를 날렸다. 여기에 중견수 포구 실책이 겹쳐 이지영이 홈까지 들어갔다. 하재훈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지훈이 1타점 진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2루타를 날렸고 정훈이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승욱은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황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서 윤동희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6회 2사에서는 정훈 볼넷, 박승욱 몸에 맞는 공, 손성빈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윤동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안타를 쳤지만 대타 전의산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김성현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7회초 2사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연속안타를 때려내 2사 1, 3루를 만들었다. 나승엽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들 더 뽑았다. 손호영도 안타를 쳤지만 정훈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SSG는 9회말 1사에서 전의산 안타, 김성현 볼넷, 최지훈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준재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지환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고 에레디아는 동점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최상민이 2루타를 쳤지만 김민식이 2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롯데는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로 출루했다. 장두성의 희생번트 타구에는 3루수 정준재가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고 주자가 모두 살아서 베이스에 들어갔다.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는 노진혁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정훈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SSG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라냈다. 최상민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김민식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더블플레이가 됐다.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 2사 1루에서는 오태곤이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길었던 승부에 극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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