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경전철 중복구간 통합
그린·오렌지 종착역 '카퍼라인'
환승 불편 우려 배차 간격 줄여
100만불 절감 기대…가을 운영
샌디에이고 트롤리 시스템의 운영주체인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은 최근 샌티와 엘카혼을 연결하는 '카퍼 라인(Copper Line)' 노선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새로운 트롤리 노선이라고 하지만 철로를 새롭게 깔거나 전동차를 새로 구매해 배치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의 '그린 라인(Green Line)'과 '오렌지 라인(Orange Line)'의 중복구간을 하나로 합쳐 단일 노선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그린 라인의 동쪽 종착역은 샌티역이고 오렌지 라인은 아넬 애버뉴이지만 앞으로는 엘카혼 역을 두 라인 모두 동쪽 종착역으로 삼게 되고 엘카혼 역부터 샌티역까지는 카파 라인의 단일 노선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이번에 결정된 프로젝트의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카파 라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샌티 방면으로 향하는 승객의 경우 엘카혼 역에서 반드시 내려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다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MTS는 이를 카파 라인의 배차간격을 15분 간격으로 줄여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TS 이사회의 부의장인 스티브 고블 시의원은 "카파 라인은 동부 카운티 커뮤니티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하고 "카파 라인 개통과 동시에 샌디에이고 트롤리 시스템의 신뢰성과 보안 그리고 승객안전을 향상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TS는 오렌지 라인과 그린 노선의 승객 중 약 8% 정도가 카파 라인으로 환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MTS의 한 고위 관계자는 카파 라인이 개통하면 약 100만 달러 정도의 예산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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