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칼리지 재외한인연구소, 한국학연구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퀸즈칼리지 총장 설득 끝에
한국학프로그램 통해 지속하기로
“한국학 발전 위한 관심 필요”
RCKC를 설립하고 운영해온 민병갑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가 지난 6월 은퇴하며 연구소 운영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으나, 퀸즈칼리지에 개설된 한국학연구프로그램(KKSP·Korean and Korean-American Studies Program)을 통해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민 교수는 15일 뉴욕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외한인연구소가 퀸즈칼리지 내 다른 연구소에 통합되기보다는 한국학프로그램으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를 프랭크 우 총장에게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그 결과 허락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민 교수는 은퇴를 하더라고 한인 이민사회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가 한국학연구프로그램으로 이어짐에 따라, 기존 연구소가 사용하던 별관 4개의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민 교수는 언제든지 사무실에 방문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다. 퀸즈칼리지 별관에 위치한 RCKC 도서관과 자료실에는 민병갑 교수가 기증한 책 약 500권과 위안부 등 한국한 연구 자료가 보관돼 있다.
KKSP는 기존 프로그램 책임자인 고성연 교수의 주도 하에 이어질 예정이다.
민 교수는 "현재 퀸즈칼리지에서 학생들은 한국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며 "고 교수를 포함해 3명의 한국학 교수가 있는데, 한국학이 주전공으로 채택되려면 교수가 최소 5~6명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롭게 출발하는 퀸즈칼리지의 KKSP 프로그램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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