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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국의 해…뉴욕증시 상승세 최소 2년간 이어질 것”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11일 '2024 중앙 재테크 박람회'에서 '2024 하반기 경제 및 자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 경제는 ‘나홀로 순항중’이다. 각종 경제 지표가 바람직한 수준을 가리키는 미국의 골디락스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최소한 올해는 ‘미국의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 미국 증시에 투자할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중앙 재테크 박람회’에 참가한 강연자들은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만 이미 30회 넘게 신고점을 갈아치웠지만, 하반기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 경제는 고용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노동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물가도 안정적이다. 홍 대표는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게 둔화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 초반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11일 중앙 재테크 박람회에서 '미국 증시 상승 사이클 언제까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유동원 유안타증권 자산배분본부장은 미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0년 간 한국과 미국 증시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코스피지수(37%), S&P500지수(168%)로 5배 정도 차이가 났다. 그는 “미국 기업과 가계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미국에 앞으로 2년 간 큰 폭의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미 증시 상승세는 최소한 2026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11일 중앙 재테크 박람회에서 '24년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증시의 변동성 자체는 커질 수 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선거 직전인 9~10월에는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는 조금 기다렸다가 대선 결과가 나온 11월 이후 증시에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 본부장은 “9~10월 증시 하락 폭이 10%를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기적 조정에 굳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추세적인 장기 상승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뉴욕 증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해에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S&P500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총 23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이 중 19번 주가가 상승했다. 대선을 치른 해의 평균 연간 주가 상승률은 11.3%였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는 하반기에도 미 증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유동원 본부장은 “AI 관련 종목은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1990~2000년대 인터넷 사이클 당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00% 상승했는데, AI 사이클에서 해당 지수는 아직 200%도 오르지 않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배정원(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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