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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2% 안 기다릴 수도" 파월 이 말에…미 증시 최고치 찍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는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하느냐다.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돼 있진 않다”고 밝혔다. 당장 금리를 내리진 않더라도 2%라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꼭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는 발언이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는 일정한 모멘텀이 있고, 그렇게 오래 기다린다면 아마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2% 둔화 확신 있어야’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왔기에, 이번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파월 발언에 미 증시는 최고치 경신
정근영 디자이너

이에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엔 고용시장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냉각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긴축을 완화했을 때 ‘고용시장 과열→임금 인상→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는데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이 9일에 이어 10일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은 환호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02%, 1.18%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633.91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20일 55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3주 만에 5600선까지 넘어섰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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