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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가을쯤 구글과 XR 플랫폼 공개... 갤S21도 AI 지원" [갤럭시 언팩]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확장현실(XR) 황무지를 개간한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활용처가 나오도록, XR용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을 개발해 XR 옥토를 가꾸겠다는 비전이다. 올해 초 XR 기기 ‘비전 프로’를 내놓고도 빈약한 콘텐트·서비스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 실패한 애플과 반대의 길을 가겠단 의지다. 또한 삼성은 최신 AI 기능 일부를 구형 갤럭시S와 보급형 갤럭시A에도 지원하겠다며, ‘모바일 AI 대중화’의 기치를 들었다.

“XR, 터전부터 가꾼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무대에서 구글과 모바일 인공지능(AI)에서 협력을 언급하던 중 “우리의 새로운 XR 생태계가 올 가을에 나온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노 사장은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XR은 새로운 기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한 생태계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게임·스트리밍·콘텐트·서비스 회사들을 위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포함한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은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삼성 측은 이 협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생태계가 먼저, 제품은 그 다음”이라는 설명이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폴더블 AI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AI 지원 1억대→ 2억대
이날 노 사장이 언팩 무대에서 “연말까지 2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갤럭시 AI를 지원하고, 현재 16개인 온디바이스 통역 언어도 20개로 늘린다”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신제품 구매자뿐 아니라 삼성 기존 제품을 쓰고 있는 이들도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여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2021년 출시)와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까지 AI 검색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월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공개 시 밝힌 ‘1억대 지원’에서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노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에서 AI 작동) 기술을 고도화·최적화했더니 갤럭시 AI 지원 모델을 2023년 이후 출시한 모든 S, Z 시리즈 및 갤럭시 탭S9까지 적용하게 됐고, 지원 단말 규모를 늘리고 있다”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이 즐기시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말까지 모든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2026년 이후 산업 상황이 변해 다시 정해야 할 수 있으나 기본 원칙은 소비자가 좋은 경험을 안심하며 쓰게 한다는 것”이라며 ‘AI 유료화 안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링, 반도체 패키징 수준의 제조 난이도
노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에도 갤럭시 AI를 투입해서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든다”, “갤럭시 링은 가장 작은 폼팩터(형태)에 최신 센서 기술을 탑재해 24시간 착용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의 결정체”라며 이날 공개한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갤럭시 링과 워치7은 심박수·호흡수 측정을 통한 수면의 질 분석과 수면무호흡 진단, 최종당산화물(AGE) 측정 등 고도화된 헬스케어 기능을 담은 웨어러블 기기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갤럭시 링을 공개했다. 사진 심서현 기자

특히 이 기능들은 정기 구독료 없이 제품만 구입하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 링 가격은 49만9400원으로, 워치7(30만원대)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구독 모델도 고민했지만, 소비자는 구매하면 기능과 서비스가 따라오는 걸 선호한다는 조사를 반영해 갤럭시 링 가격을 책정했다”라며 “링은 작은 크기에 마이트로컨트롤러(MCU), 센서, 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며, 제조 방식에도 반도체 패키징과 비슷한 기술이 적용돼야 하는 점을 반영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폴더블 신작, 전작 대비 10% 성장 목표
화웨이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6·플립6 판매량을 전작보다 10% 이상 늘리는 게 목표”라며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에) 요청한 카메라 성능, 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 등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고 완성도 있게 준비했기에 Z6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구글과 AI 협력은 계속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폴드6·플립6에도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등 구글과 AI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 ‘픽셀’을 강화하고 여기에 자사의 AI 기능들을 담으면서, 갤럭시 AI의 차별성·독자성이 흐려진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노 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의 자체 온디바이스·초거대언어모델(LLM) AI에 타사 AI를 적재적소에 적용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성능으로 제공하는 것이 갤럭시 AI의 하이브리드 전략이므로 구글과 AI 협력은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의 독자 기술과 고객에 대한 이해 등을 온디바이스에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기기 제조사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Z폴드6, 플립6, 갤럭시링 등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미국 빅테크의 AI 시장 독점을 조사하는 유럽연합(EU)이 최근 삼성과 구글의 AI 협력도 들여다보고 있고, 각 규제 당국의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규제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노 사장은 이에 대해 “민감 정보는 (외부 서버 연결 없이) 온디바이스에서, 심지어 우리(삼성)도 활용할 수 없게끔 처리된다”라며 “소비자가 AI 기능을 온디바이스로만 이용할지 클라우드로까지 이용할지, 다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심서현(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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