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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까지 동남아 공장 줄인다…그 빈 자리 채우는 한·중 전기차

지난 4월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 수출을 위해 모여있는 비야디(BYD)의 전기차.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전기차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연합뉴스
‘6억7000만’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혼다는 9일(현지시각)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에서 생산을 끝내고 자동차 생산 기지를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공장 통폐합은 혼다의 판매량 감소 영향이다. 혼다는 “태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2019년 22만8000대에서 지난해 15만대로 줄었다”며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 격화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엔 일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가 내년 말 태국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차가 떠난 자리는 중국과 한국 전기차가 채우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의 점유율은 2021년 73%에서 2022년 68.7%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자동차의 점유율은 3.6%에서 4.6%로, 중국 자동차의 점유율은 3.6%에서 4.1%로 늘었다.
주목받는 동남아 車 시장
지난 4일 태국 라용 비야디(BYD)의 생산 공장. BYD는 5억 달러(약 6923억원)를 투자해 연 15만대 생산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사진 연합뉴스
동남아는 중국과 한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기회의 시장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동남아시아 자동차 판매량이 2022년 347만대(글로벌 비중 4.4%)에서 2030년 584만대(5.1%)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동남아는 내수시장이 크고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오래 독점해온 시장에 한국과 중국이 최근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동남아에 전기차 생산 기지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지난 4일 태국 동부 라용에 4억9000만 달러(약 6783억원)를 투자해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8월엔 중국 창안자동차가 2억8500만 달러(약 3946억원)를 투자해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의 아시아 주요 시장 내 점유율은 태국 75.5%(1위), 말레이시아 44%(1위), 인도네시아 41.6%(2위)로 나타났다. 2021년 같은 지역에서 점유율이 각각 14%, 0%, 0%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보면 놀라운 성장세다.
정근영 디자이너
중국 전기차들의 동남아 전략은 ‘전기차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다. 전기차 침투율이란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태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11.1%로 한국(9.3%)보다 높다.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태국 같은 지역에서 중국은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판매된 중국 전기차는 경쟁사 대비 1.5배~5배 저렴했다. 최재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소비자의 66%는 경제성·편리성 등의 측면에서 중국 전기차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고 설명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현대차 동남아 진출 전략은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전경. 현대차는 2022년 9월 HMMI를 준공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지난해 100만5802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전기차에 더해 내연차 소비층도 탄탄하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차는 이달 3일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현대차의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을 중심으로 소형 SUV 크레타 등 현지 수요에 특화된 전략 차종을 생산해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삼권(oh.sam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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