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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의원 보궐선거 9곳서 2곳만 이긴 자민당… 기시다 입지도 흔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은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마부니(摩文仁) 평화기념공원에서 개최된 '위령의 날' 행사에서 촬영됐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쿄도 의회 도의원 보궐 선거에서 완패했다. 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

9곳의 선거구에 결원이 발생해 도의원을 다시 뽑은 선거다. 집권당의 완패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정치적 부담을 더하게 됐다.

이들 9석 중 결원 발생 전 자민당 의석은 5석이었다. 자민당에서는 4석을 승패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선거 결과 자민당은 이타바시구와후추시 등 2곳에서만 이겼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타바시구, 시나가와구, 하치오지시 등 6곳에서 자민당 후보와 입헌민주당 또는 공산당 후보가 싸우는 여야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차기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았다.



같은 날 치러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이 지지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의 공식 후보는 아니다. 자민당은 비자금 문제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도쿄도 지사 선거에는 자당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만 밝히고 대대적인 유세 지원 활동도 하지 않았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 4월 치러진 중의원 보궐 선거 3곳에서 전패했다. 이어 5월에 진행된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기시다 정권이 잇달아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권 운영에 타격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 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당 총재 선거전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불출마하면 총리 자리도 내놓게 된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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