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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보란 듯…저커버그 "스레드 1.7억명 쓰고 있다" [팩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스레드의 MAU가 1억75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오는 5일은 메타가 스레드를 출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AFP=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가 출시 1년 만에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7500만명을 돌파했다. 스레드는 페이스북 개발사인 메타가 지난해 ‘X(엑스·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서비스다. X와 스레드가 벌이는 ‘SNS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슨 일이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통해 “스레드의 MAU가 1억75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5일은 메타가 스레드를 출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저커버그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를 인수한 뒤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가 급증하자, 이들을 잡기 위한 새 SNS 스레드를 지난해 출시했다. X와 유사하게 게시글 당 500자 내 짧은 글을 올리며 이용자 간 소통하도록 만들었다.

행간을 읽자면
저커버그가 이날 스레드의 MAU를 공개한 건 플랫폼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다. 스레드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103시간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모으며 역대 모바일 앱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이내 ‘반짝인기’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플랫폼 내 각종 기능 부실 등으로 일간활성이용자(DAU)가 한 달 만에 79% (2023년 7월 4930만명 → 8월 1030만명, 시밀러웹 조사결과) 줄어서다. 그러나 개발진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했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연예인이 스레드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0월 1억명이었던 스레드의 MAU는 반년만인 지난 4월 1억5000만명을 넘겼고, 다시 석달만에 2500만명을 더 모았다.

김영희 디자이너
왜 중요해
현재 짧은 글로 소통하는 SNS 시장 선두주자는 X다. X의 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X의 MAU는 6억명이다. 허나 스레드가 존재감을 키울수록 X의 시장지배력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2년 만에 기업가치가 72% 하락했다는 보고서(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지난해 말 나오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머스크가 유해 콘텐트 검열 인력을 대거 해고하는 정책을 펼치자 반감을 가진 이용자가 늘어난 탓이다.



입지가 흔들리는 X를 대신할 대항마는 스레드 외에 마땅한 후보가 없다. 2016년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마스토돈’, 트위터 창업인 잭 도시가 2021년 선보인 SNS 플랫폼 ‘블루스카이’ 등은 존재감이 미미하다.

현재 플랫폼 내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는 스레드가 향후 광고 시장에 뛰어들 경우 X의 수익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X의 광고 수익은 기업 광고가 계속 줄어든 탓에 2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유대인을 차별하는 글에 동의하는 글을 게시하자,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다. X는 지분을 전량 매입한 머스크가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한 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X는 기업 광고도 계속 줄어들며 지난해 광고 수익이 2년 전보다 45% 폭락했다고 한다.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유대인을 차별하는 글에 동의하는 댓글을 게시하자,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등의 사태가 영향을 끼쳤다. X는 머스크가 인수 후 지분을 전량 사들이며 상장폐지한 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걸 알아야 해
스레드는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앞으로 ‘탈정치화’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메타는 지난 2월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용자가 구독하지 않은 계정에서 나온 정치적인 콘텐트를 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인이 입장문을 게재하는 주된 통로인 X나 페이스북과는 서비스 면에서 차별화하겠다는 것. 스레드 운영을 총괄하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지난해 7월 스레드 게시글을 통해 “(스레드의) 목표는 트위터나 다른 플랫폼에서 포용하지 못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분노가 적은(less angry) 대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정치와 심각한 뉴스가 플랫폼에 전혀 없을 순 없겠지만, (플랫폼 차원에서) 그런 콘텐트를 장려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중앙플러스 : 트위터 완전히 ‘X’ 됐다…머스크에 대들다 잘린 직원
팩플 오리지널에선 지금 가장 뜨거운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IT 기업에 대해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에서는 하이퍼링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스레드에 시장 선두주자 지위를 뺏길 위기에 놓은 X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 트위터 완전히 ‘X’ 됐다…머스크에 대들다 잘린 직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435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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