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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 기업과 공격용 드론 개발"…살상무기 지원 시작하나

우크라이나 쿠피안스크 근처에 추락한 이란 샤헤드 드론의 잔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군이 이 사진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중국·러시아 기업들이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이란산 모델과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유럽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 회사들이 지난해 이란산 샤헤드 드론 복제와 관련해 회담을 했고 올해 러시아로의 선적 준비를 위한 버전을 개발해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산 드론은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서방 관계자들이 경고했던 종류의 살상적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소식통들은 양국이 개발 중인 드론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 일부 매체들은 중국이 이란의 샤헤드 136 드론과 겉모습이 유사한 선플라워 200이라는 가미카제(자폭) 공격용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적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샤헤드 드론 수천 대를 사용했다. 이란이 개발한 기술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공장까지 건설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이란, 러시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샤헤드와 유사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2016년 2월 테헤란에서 이란인들이 이란산 샤헤드 129 드론 옆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무기를 직접 지원하진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을 수출해 러시아를 지원해 온 것으로 의심하며 중국 기업·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일부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공격 목적으로 드론을 제공하면 치명적 지원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 등 더 강력한 조치를 촉발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백일현(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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