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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새차 대신 중고차 사고…30·40대는 아예 지갑 닫았다

‘20대의 엔트리카’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 1.6 GDI스타일 모델의 경우 2013년 최저 트림이 1975만원부터 시작했지만, 현재 아반떼의 최저 트림은 2178만원으로 약 10% 인상됐다. 사진 현대차그룹
20대는 신차 대신 중고차를 사고, 30~40대는 아예 차량 구매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차 시장의 큰손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50~60대로 굳어지고 있다.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바뀐 데 더해 고금리·불황·부동산값 등의 영향으로 차량 소비 패턴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20대 차주의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1558대(2013년)→8만6749대(지난해)로 10년 새 22% 감소했다. 그러나 20대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14만7533대→17만4607대로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20대가 신차 대신 중고차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왜 그럴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금리·경제불황 등의 여파로 20대의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생애 첫 차량으로 신차 대신 중고차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차 출고가는 10년새 꾸준히 올랐다. 한 예로 ‘20대의 엔트리 카’(entry car, 입문자용 차)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 1.6 GDI스타일 모델의 경우 2013년엔 최저 트림이 1975만원부터 시작했지만, 현재 아반떼의 최저 트림은 2178만원이다. 신차 가격이 약 10% 비싸졌다.



이 교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차량을 소유한다’는 것보단 실용성 있게 쓰는 대상이란 인식도 강해져 실용적인 중고차 구매를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며 “미국에서도 도심 거주, 재택근무 확대 등의 이유로 20대의 차량 구매는 줄었지만 대신 렌트·차량공유 등 모빌리티 플랫폼 활용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30~40대 소비자들은 신차는 물론 중고차 구매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3년 27만7081대→지난해 20만9201대로 10년새 24%, 같은 기간 이 세대 소비자의 중고차 등록 대수는 51만6374대→40만2967대로 22% 줄었다. 40대도 신차는 26만9515대→25만6698대로 5%, 중고차는 52만3074대→46만9660대로 10% 줄었다.

30~40대의 경우 타던 차량을 다른 차로 교체할 경제적 여유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는 30~40대의 경우, 부동산값 급등과 자녀 학자금 등 이른바 ‘돈 나갈 곳이 많아’ 차를 교체할 정도의 여력이 부족한 것이다.

50~60대 ‘영시니어’의 구매력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신차 등록은 50대 28만5209대, 60대는 16만9655대 등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35%, 129% 증가했다. 지난해 중고차 등록 규모도 50대가 45만7277대, 60대는 25만4574대로 나타나 10년새 각각 28.5%, 107.7% 늘어났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50~60대 인구가 10년 새 약 31%(385만명) 많아진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 세대의 구매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고석현(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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