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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단순한 환율 문제 아니다…추락하는 엔화 ‘나비효과’

일본 엔화의 추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4월 말에 이어 다시 1달러당 160엔을 넘어서 일본의 버블 경제가 한창이던 1986년 12월 수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기본적인 이유는 달러화 가치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데, 달러 지수를 구성하는 타 통화(유로, 파운드, 엔 등)는 하나같이 약세입니다. ‘수퍼 달러’ 앞에 각국 통화는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일본 내부의 문제도 엔화의 급격한 추락에 한몫했습니다. 직전에 엔화 가치가 급락한 4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일본 당국은 9조7885억엔(약 85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근본적으로 현재의 제로 금리를 벗어나야 하지만, 아직 일본 금융당국은 자국의 경기 전망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건설 분야를 비롯한 중견·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여전히 생활 물가 부담을 안고 있는 가계나 고금리에 허덕이는 자영업자 등은 하루빨리 금리가 내리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썬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당장 오늘(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으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멀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한번 요동을 칠 게 분명합니다. 만약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에 나선다면 엔저는 가라앉겠지만,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달러 당 1400원을 뚫을 기세인 원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수입 물가를 올려 결국 국내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줍니다. 대외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의 숙명입니다.






이승녕(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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