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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우회로도 틀어막는다…고립된 중국 'AI 굴기' 속도 [팩플]

중국이 자체 인공지능(AI)과 AI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AI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생태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서다.

무슨 일이야
27일 블룸버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중국 개발자들에게 다음 달부터 자사 AI 모델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라는 메모를 보냈다. 이날 오픈AI 대변인은 “오픈AI가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에 접속을 지원하지 않는 지역에서 오는 트래픽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기존에도 중국에서는 오픈AI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었지만, 가상 사설망(VPN) 등을 통해 우회 접속하던 중국 내 개발자들까지 접속하지 못하게 적극적인 차단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게 왜 중요해
미국은 최근 수년간 AI 생태계에서 중국을 제외해 왔다. AI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부터 금지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AI 반도체와 군사용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출 금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저사양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도 추가했다. 이젠 칩에 이어 모델까지도 중국에 흘러가는 것을 막은 것이다. 이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오픈AI의 움직임은 본질적으로 미국이 첨단 AI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더욱 제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김주원 기자
중국의 대응은
잇따른 제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자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지난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업해 AI 반도체 개발하기로 했다. 두 기업이 개발하는 칩은 5㎚(나노미터·10억 분의 1m) 첨단 반도체로, 반도체 업체가 사용자 주문에 맞춰 설계·제작하는 ‘ASIC(주문형 반도체)’다. 생산은 TSMC가 맡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법안 시행 이후 미국과 중국 기업 간 칩 개발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2022년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자 엔비디아가 새롭게 칩을 개발해 규제를 우회한 것과 유사한 사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AI칩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AI 반도체 ‘어센드(성텅) 910B’ 상용화에 성공했다. SCMP는 “화웨이의 AI 반도체 어센드 910B는 알고리즘 처리 성능에서 엔비디아의 A100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론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 전문지 신즈쉰은 오는 9월 출시될 어센드 910B의 업그레이드 버전 어센드 910C에 대해 “(엔비디아의 AI용 GPU 모델인) H200에 가까운 컴퓨팅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산’ 생성 AI도 자체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내에선 텐센트의 챗봇 ‘위안바오’,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바이두의 ‘어니 봇’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다. ‘문샷 AI’와 같은 중국 스타트업들도 정부의 반도체 기금 투자 등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앞으로는
중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미국 빅테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다만 중국이 탄탄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따라갈 여지는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유회준 KAIST AI반도체대학원 원장은 “중국이 개발한 반도체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고, 엔비디아의 반도체가 중국 내로 수입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AI 반도체도 설계하고 AI 모델도 만들어 사용하는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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