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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조짐...새 건물 신축 중”

개성공단 중심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버스 등 차량(원 안)이 보인다. 사진 Planet Labs, VOA
개성공단 내 버스 30여대가 운행되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등 전면 재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는 25일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20일 자 위성 사진을 분석해 개성공단 내 공터에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장면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출입구에서 안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지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터였지만 현재는 가로 약 50m, 세로 10m 길이의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위성 사진에 포착된 건물은 아직 천장이 덮이지 않은 미완성 상태지만 기다란 형태의 작은 방 12개와 큰 방 혹은 공간 6개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 부지 안쪽에도 직사각형 모양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육안으론 이것이 새 건물인지 아니면 컨테이너 등 물체를 쌓아 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VOA는 개성공단 폐쇄 직전의 업체 지도를 위성사진과 비교·분석한 결과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부지는 한국 회사인 ‘동원F&B’ 소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단 내 공장 부지와 도로, 공터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고 특히 과거 남측에서 제공한 개성공단 근로자 출퇴근용 버스가 25개의 공장 혹은 건물 앞에 1~2대씩 정차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위성 사진에서는 개성공단 버스 차고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비어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개성공단이 정상 운영되던 시절 북측 근로자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에어로시티 버스 290여 대를 제공했는데, 현재는 이중 약 160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성시 봉동리 개성공단 북측근로자들이 버스를 타고 퇴근하고 있다. 개성공단 =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은 남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120여 개 한국 기업체가 입주해 최대 5만 명에 이르는 북한 근로자를 고용해 운영돼 왔다.

하지만 2016년 2월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등을 이유로 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북한은 한국 측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을 선언했으며, 지난 2020년엔 한국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하지만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얼마 뒤부터 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지방공업공장 건설 계획에 따라 공단을 자체적으로 재개발해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건물 신축 등 사실관계를 추가로 면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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