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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서울 편입 포기 안 해…10년 뒤 70만명 도시로"

김병수 김포시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2024.06.17.


경기도 김포시는 20년 전만 해도 ‘김포 공항’과 ‘김포 평야’로 대표되던 경기도 주변 소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1998년 시(市) 승격 당시 12만명이던 인구가 한강신도시 개발로 2018년 42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지방자치법상 대도시 지정 조건인 인구 50만명을 넘어섰다.


김병수(54)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후엔 김포시 인구가 7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등 개발 사업과 11개 첨단산업단지 등이 인구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하면서다.




김 시장은 “찾아오고 싶고, 살고 싶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여권 메가시티 구상에 따른) ‘김포시 서울 편입’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서울 편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김병수 김포시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2024.06.17.

Q : 왜 서울 편입을 주장하나
A : 김포시민의 생활권이 대부분 서울이다. 시민 상당수가 서울에서 이주했고, 서울로 출퇴근한다. 이들에겐 사실상 경기도 정책이 필요 없다. 그런데 경기도민이라는 이유로 정작 서울 정책의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만 해도 김포시민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서울시와 협의해 기후동행카드를 김포에 도입한 거다. 신도시는 사실상 서울의 팽창이다.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 피해를 보는 건 시민들이다. 주민들의 생활권을 인정해야 한다



Q : ‘총선 후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A : ‘서울 편입’ 은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과정에서 나왔다. 경기 남도와 북도를 중 한 곳을 선택해도 생활권이 불일치하는 김포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선이나 정치권과 무관하게 추진된 정책이다. 기존에 발의된 ‘특별법안’은 제21대 국회의 임기 종료로 폐기됐으니 제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해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와도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분야별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 주민투표에서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면 정치권도 마냥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 11월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위한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포시
김포시는 전체 면적(276.6㎢)의 71.3%(197.2㎢)가 군사시설보호지역이다. 개발엔 악재지만 김포시는 이를 매력으로 내세웠다. 군과 협의해 분단의 상징인 애기봉에 평화생태공원을 개장하고, 트리 점등식, 레이저쇼 등을 선보이는 등 안보 관광지로 탄생시켰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특성을 반영해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제스케이트장 등 국가적인 사업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지역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전국 지자체 브랜드 1위 도시로 김포시를 선정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는 평균 연령이 41세인 젊은 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라며 “김포만의 특성과 장점을 내세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Q :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A : 김포시는 인천·김포 등 두 국제공항과 가깝고, 김포도시철도는 물론 서울 5호선 연장과 GTX 광역철도망 등 교통요충지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국제 대회 운영 경제성은 물론 선수, 관계자들의 편의 제공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기존 경기장이 위치했던 서울과도 가까워 기존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다. 서울시와 연계해 빙상스포츠나 문화콘텐트를 발굴할 수도 있다. 국제 국제스케이트장이 김포에 유치되도록 대한체육회의 심사 기준과 일정에 맞춰 철저히 준비하겠다.
지난 4월 1일 개최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김포시


Q : 교통 문제는 김포시의 난제다
A : 그래서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교통난 해소’로 정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엔 정부가 강남을 직결하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노선을 발표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은 지난해 8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서울 2호선과 9호선의 김포 연장까지 추진되면 도농복합도시라는 개발 격차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김포시가 광역교통 불모지에서 수도권 교통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최모란(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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