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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vs나영석, 슈스PD 자강두천..황금 상권 '금리단길' 입주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예능 황금상권에 입주한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대결. 경쟁보다는 좋은 상권에서 맛집을 운영하며 더 많은 시청자들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두 스타 PD가 동시간대에서 맞붙는 건 처음인 만큼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무한도전’과 ‘1박2일’로 대표되는 두 사람은 예능계에 스타 PD 탄생을 알린 시작점이다. 그동안은 어떤 예능에 어떤 출연자가 나오는지를 시청자들이 주로 봤다면,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이후로는 ‘OOO PD표 예능’, ‘OOO PD 사단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선택 기준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동시간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토요일, ‘1박2일’은 일요일이었으며, 두 사람이 각각 MBC와 KBS를 박차고 나와 선보인 예능들을 살펴봐도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적은 없었다. 서로에 대해 리스펙하기도 하지만, 과거 협객들의 암묵적인 룰인 ‘강자끼리는 싸우지 않는다’라는 것처럼.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드디어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길게 본다면 ‘1박2일’이 첫 방송된 2007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김태호 PD의 신작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지난 2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됐으며, 나영석 PD의 새 예능 ‘서진이네2’가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용호상박의 시작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먼저 시청자들과 만난 건 김태호 PD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 박명수, 홍진경, 염혜란, 지창욱, 박보검, 가비, 덱스 등이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한다.

‘가브리엘’은 2011년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타인의 삶과 닮아있다. 김태호 PD가 연출했던 것도, 박명수가 의사의 삶을 살아봤던 것도 겹쳐 보인다. 또한 ENA 예능 ‘눈 떠보니 OOO’과도 비슷한 포맷인 만큼 ‘가브리엘’은 어떤 부분에서 디벨롭됐고, 차별점이 있을까. 김태호 PD는 “스토리텔링부터 스튜디오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지 않을까 자신한다. 촬영 중, 예상했던 스토리를 뛰어 넘는 이야기,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다. '실제 인물의 삶이 드라마보다 극적인 부분이 많구나'라고 느끼게 되실 것”이라며 “'가브리엘'은 현장에 나간 순간부터 저희가 디렉팅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저희를 디렉팅 했다. 프로그램이 흘러가는 대로 뒀다"라며 "무한도전 '타인의 삶'과 다른부분이 해외에 있다 보니까 해외에서 살아갈 인물 정보를 세팅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에 맞선 나영석 PD는 ‘서진이네2’로 확실하게 시청자들이 아는 맛을 내놓는다. ‘서진이네2’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징한 이서진이 해외에서 작은 분식집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월 방송된 ‘서진이네’의 두 번째 시즌이다. 이번에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그린다. 겨울에 방송된 ‘서진이네’에서는 뜨거운 멕시코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다면, 여름에 방송되는 ‘서진이네2’는 서늘한 아이슬란드로 향해 1호 한식당 서진뚝배기를 운영하며 한식을 알린다.

‘수익이 왕’에서 ‘손님이 왕’인 콘셉트로 바뀐 ‘서진이네2’.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서진뚝배기는 이서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출연한다. 방탄소년단 뷔는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서진이네2’와 함께할 수 없지만, 고민시가 새롭게 투입되면서 또 다른 관계성을 예고했다.

최우식은 관리자직을 맡았으며, 정유미는 ‘윤식당’, ‘윤스테이’, ‘서진이네’를 거치며 식당 경력 8년차 베테랑의 클래스를 뽐낸다. 화구 6개, 대파 10개 한 번에 썰기, 양손으로 수도꼭지 조절까지 효율 극대화 스킬을 뽐내는 박서준은 베스트 요식업상을 노릴 정도이며, 뉴페이스 고민시는 배우 활동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바탕으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센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황금 인턴’ 면모를 보인다.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이 ‘서진이네2’의 무기다. 보장된 케미스트리에 한 스푼의 새로움을 넣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나영석 PD표 예능의 포인트. ‘한식당 직원들의 꿈과 청춘, 희망을 담은 드라마’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진이네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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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굳이 경쟁이라기보다는 시청자들이 금요일 저녁에 볼 방송이 많겠다는 생각이 중요했다. 1차적인 목표는 금요일에 더 많은 좋은 콘텐츠를 접해서 (시청자) 총량이 늘어나는 거다.”

김태호 PD가 지난 20일 열린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경쟁보다는 상생을 통해 시청자들의 유입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으로 풀이된다. 좋은 상권에 맛집이 들어섰으니 이제 손님들이 몰릴 일만 남았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장우영(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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