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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절도·협박 혐의' 미군에 징역 3년 9개월

여자친구 상대 범행, 체포돼…항소 예정

러 법원, '절도·협박 혐의' 미군에 징역 3년 9개월
여자친구 상대 범행, 체포돼…항소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 법원이 19일(현지시간) 절도와 살해 협박 혐의로 기소된 미 육군 부사관 고든 블랙(34)에게 징역 3년9개월형을 선고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블랙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의 미군 주둔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휴가를 내고 한국에서 교제하던 여성을 만나러 러시아에 갔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가 돈을 훔쳤다는 신고로 체포됐다.
연해주 검찰은 여자친구 지갑에서 1만루블(약 16만원)을 훔친 혐의로 블랙을 기소한 후 살해 협박 혐의를 추가했다.
피해 여성은 블랙이 자신과 싸우다 목을 강압적으로 잡았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징역 3년9개월을 선고했다. 또 피해자에게 1만루블을 상환하라고 명령했다.


블랙은 돈을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죄를 일부 인정했지만, 살해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블랙의 변호사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허가없이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간 것은 복무 규칙을 어긴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감옥에 억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인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해 12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게르시코비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시를 받고 스베르들롭스크에서 군사 장비를 생산·수리하는 군수 업체 우랄바곤자보드의 비밀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러시아 통신들은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재판이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는데, 유죄 판결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국민에게 러시아를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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