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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사람이 사람을 낳는 일, 그게 목표 돼버린 한국

설립 31년 된 미국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기업이 됐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35.58달러로 마감되면서 기업가치는 3조3350억 달러(약 4600조원)로 평가됐습니다. 이달 초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른 지 13일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 마저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성장이 놀라운 건 그 속도에 있습니다. 애플이 시총 1조 달러에서 3조 달러까지 1793일 걸렸는데, 엔비디아는 불과 358일 걸렸다고 해요. 그야말로 ‘수직 상승’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핵심인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를 ‘21세기판 골드러시에 삽과 곡괭이를 만드는 회사’에 비유합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가 도화선이었습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MS·메타·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경쟁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몸값이 치솟았습니다. 9세 때 대만에서 이민한 젠슨 황이 30세에 창업해 61세에 이룬 업적입니다. 지금은 압도적인 선두 주자이지만, 도전자도 많습니다. 역동적인 미국 경제의 한 단면입니다.

정부가 새로운 저출생 대책을 내놨습니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올리고, 휴직 제도를 확대하며, 출산 가구 대상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게 골자입니다. 늦어도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명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세금 쓰는 일에 정책 목표를 제시하는 건 마땅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낳는 일을 목표 수치로 설정하는 게 합당한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무시무시한 표현으로 불안을 증폭할 게 아니라 차분히 살길을 마련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미래에는 삶의 방식도, 노인의 능력도, 로봇 기술의 발전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지금을 기준으로 정책을 판단하면 왜곡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박현영(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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