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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중국 광산투자 막은 호주서 리튬 공장 찾아

"양국, 우여곡절 있었지만 올바른 궤도에 올라서"

리창 총리, 중국 광산투자 막은 호주서 리튬 공장 찾아
"양국, 우여곡절 있었지만 올바른 궤도에 올라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를 방문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호주 방문 마지막 날 중국이 투자한 리튬 가공 공장을 찾아 중국의 주요 광물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주도 퍼스 남부에 있는 중국이 투자한 톈치 리튬 가공 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튬을 생산하는 나라이며 중국은 호주 리튬 최대 고객이다.
리 총리의 호주 서부 방문이 주목받은 것은 최근 호주가 중국 기업의 광물 투자에 경계하고 있어서다.
이달 초 호주 재무부는 중국계 위샤오 펀드를 비롯해 4명의 관계자에게 자국 희토류 광산업체 노던 미네랄 주식 처분 명령을 내렸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자본의 리튬 광산 인수를 막기도 했다.


이와 관련 리 총리는 전날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호주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또 철광석 업체 포테스큐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찬을 함께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리 총리의 방문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며 "대화는 무역, 교육, 기후 변화와 같은 공동의 중요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국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은 여전히 양국 관계의 초석이며 우리 정부의 꾸준한 참여로 호주의 대중국 수출 관련한 거의 모든 무역 장애물이 제거됐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호주를 떠나기 전 "지난 몇 년 동안 양국 관계에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양국의 공동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는 다시 올바른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호주는 2018년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대열에 참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 배제했고, 이에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보리, 석탄, 쇠고기 등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서며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하지만 2022년 호주에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고, 지난해에는 앨버니지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및 리 총리와 만나며 갈등도 봉합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호주 관련 수입 제재는 로브스터 등 일부만 남아있다.
리 총리는 지난 15일 중국 총리로는 7년 만에 호주를 찾았으며 이날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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